주요 대기업 하반기 채용, 어디가 얼마나?
주요 대기업 하반기 채용, 어디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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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수준이거나 소폭 확대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cap@seoulfn.com>고유가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신규채용을 줄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현대.기아차그룹, LG, SK, 롯데, GS, 현대, 신세계, 금호아시아나 등 주요 그룹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연합뉴스가 22일 하반기 신규채용 잠정계획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대기업들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적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늘어난 수준에서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삼성은 올 한해 대졸신입사원 7천500명, 생산직 1만3천명 등 2만500명을 순채용한다는 계획에 큰 변동이 없다. 이는 지난해 순채용 규모 1만6천명에 비해 4천500명, 28.1% 늘어난 것.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지난해 6천800명에 비해 700명, 10.3% 늘어났다. 대졸 신입사원은 올 상반기에 3천500명을 뽑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4천명을 뽑을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시기는 10월로 잡혀있다.

LG그룹도 하반기에 계열사별로 글로벌 역량 및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졸신입 및 경력직을 포함해 각 분야별로 150∼200명을, LG이노텍은 발광다이오드(LED) 등 중점 육성분야 인력 확보를 위해 R&D분야의 석박사 인력을 중심으로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신사업분야 엔지니어 등 대졸신입 1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신입사원의 경우 100여명의 인턴을 선발한다는 목표로 현재 면접전형을 진행중이며, 경력사원은 하반기에 수시채용으로 3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LG데이콤은 영업.마케팅.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10월중 신입공채 50여명을, 9월중 해외 석박사 10여명을, 11월께 동계인턴 20여명을 선발하고, 경력사원은 수시채용으로 총 5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에도 작년 신입사원 수인 950명과 비슷한 수준에서 인재를 뽑을 계획이다. 현재 상반기 채용을 진행중이다. 하반기 공채규모는 상반기 채용상황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9월중에 서류전형과 실무평가, 임원면접을 거쳐 대졸 신입사원 5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SK그룹은 각 관계사의 신규인력수요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하반기 그룹공채 일정과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5∼10% 늘어난 800∼9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그룹은 9월중 인터넷 공모로 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며, 서류심사-필기전형-면접을 거쳐 11월말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현대상선과 현대아산, 현대증권을 주축으로 총 400여명을 뽑았으며 올해에도 이 정도의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채용 전형을 실시 중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채용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롯데는 올해 상반기에 600여명을 뽑는다는 계획 아래 공채를 진행중인데 이는 작년 상반기의 500여명보다 20% 증가한 수준이다. 오는 10월 이후에 이뤄질 하반기 공채규모도 작년 하반기의 700명보다 10∼20%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는 4년제 대학 졸업자를 상대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료자를 정직원으로 채용하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최종적으로 100여명을 정직원으로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120명을 정직원으로 채용하며 상.하반기를 합치면 작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220명 규모에 이른다.

GS그룹은 올해 계열사별로 GS칼텍스 80명, GS리테일 200명, GS홈쇼핑 30명, GS건설 140여명 등 총 6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 중 상반기에 300여명을 선발했고, 하반기에 GS칼텍스 80명, GS리테일 100명, GS홈쇼핑 20명, GS건설 100여명 등 총 3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올 하반기에 1천100여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며, 하반기에 한 차례 공채를 하는 대한항공도 지난해와 비슷한 2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STX그룹도 하반기에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 1월 40여명을 뽑은 한진해운은 내년 1월에 비슷한 수준에서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일정은 잡지 않았으나, 올 하반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관리.건축.토목.플랜트 분야에서 1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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