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농협 카드新시스템 사업 '따냈다'
LG CNS, 농협 카드新시스템 사업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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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S는 유비닉스 선정…총 300억 투입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농협중앙회가 카드 신시스템의 SI사업자로 LG CNS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SCMS(스마트카드 관리시스템)의 개발 업체 역시 LG CNS가 제안한 유비닉스가 선정됐다. LG CNS-유비닉스는 삼성SDS-하이스마텍과 경쟁을 벌였었다.

22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 주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이달 중 최종 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후 7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내년 12월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기간 20개월에 3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구축 분야는 스마트카드시스템, 리워드통합시스템, 카드대출시스템 등이 있다.

스마트카드시스템은 농협 자체적인 카드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농협은 BC카드의 회원사로서, 카드 발급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BC카드가 맡고 있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카드 발급뿐만 아니라 회원 관리, 공카드 조달, 카드 재고 관리 등이 농협 자체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리워드통합시스템은 NH카드를 이용해 쌓이는 포인트를 통합해 관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포인트는 SK의 ‘OK 캐쉬백’과 같은 개념이다. 포인트의 현금화 등에 대해선 논의가 진행 중이다.

카드대출시스템은 고객이 카드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이를 심사하고, 적격 혹은 부적격 판정을 내려 고객에게 통보하는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 시킨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농협이 운영 중인 비씨카드 시스템과 옛 축협의 비자카드 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주요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지은 농협은 조만간 서버,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 사업자 선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드 시스템 구축으로는 제법 큰 300억의 사업 규모이기 때문에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협은 카드 신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카드 시장 ‘빅4’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NH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이는 농협이 시중은행도 제2금융도 아닌 특수은행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에서는 NH카드가 신한, 삼성, KB, 현대카드에 이어 5위권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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