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에 하락···파월 발언 '낙폭 제한'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에 하락···파월 발언 '낙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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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3%↓·S&P500 0.14%↓·나스닥 0.24%↓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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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가 돌파구를 찾는 듯했던 부채한도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에 장 막판 반락하며 하락마감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 발언으로 6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해졌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호재로 작용해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28포인트(0.33%) 하락한 33,426.6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7포인트(0.14%) 내린 4,191.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94포인트(0.24%) 떨어진 12,657.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0포인트(0.62%) 하락한 3,203.49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부채한도 협상이 중단됐다는 악재와 주가에 긍정적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 발언이 부딪쳤다.

연준 인사들의 추가 긴축을 우려케하는 매파 발언이 이어졌음에도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탔던 전날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전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겸 부의장은 6월 금리 동결을 속단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지만 당장 발등의 불이라고 할 수 있는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에서는 긍정적 신호가 전해져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었다.

이날엔 채무한도 협상이 돌연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긴축 완화적 발언이 나왔다. 하루 만에 두가지 이슈와 관련 상황이 정반대로 뒤집어진 것이다.

매카시 의장은 백악관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협상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회의에 참석한 하원 의원의 입을 통해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도, 주말에 회의가 재개될지도 알 수 없다는 부정적 분위기가 뒤따라 전해졌다.

반면 이날 나온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며칠 동안 이어진 연준 인사들의 추가 긴축을 우려케하는 발언들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예상만큼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결국 부채한도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주가는 하락했지만 파월의 발언으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통신, 금융, 산업,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헬스, 자재(소재) 관련주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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