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에···고양 CJ라이브시티 아레나 공사 일시 중단
공사비 상승에···고양 CJ라이브시티 아레나 공사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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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과 계약 조건 변경 재협의 불가피"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사진=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사진=CJ라이브시티)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국내 최대 볼(Bowl) 공연장이 될 경기 고양시 'CJ라이브시티 아레나(음악 전문 공연장)' 건설사업이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의 여파로 일시 중단됐다.

19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를 세계인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첫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를 목표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고 있다.

2만석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을 갖춘 초대형 시설로, 한화건설이 2021년 10월 공사에 착수했다. 3월 말 기준 공정률은 17%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가격 및 금리 상승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탓에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완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공사비를 올려 달라는 입장이다. CJ라이브시티도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올 초부터 한화건설과 계약 조건 변경을 위한 재협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한화건설과 불필요한 비용 발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공사를 일시 중지한 상태"라며 "현재 처한 대외 여건의 어려움에 상호 공감하고 해결안을 찾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사 중지 기간에 감리단과 시공사의 현장관리 인원이 상주하면서 안전관리 등 조처를 한다"면서 "공사가 재개되면 내년 완공 목표에 맞출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K-팝을 필두로 세계 최상급 아티스트들의 음악 공연에 최적화한 무대 인프라를 갖추고 관람객의 시각적·음향적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견고한 '볼'(Bowl) 형태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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