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박스권 전망···美부채한도 불확실성 '지속'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박스권 전망···美부채한도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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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420~255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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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5월15일~19일)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12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500.94) 대비 25.52p 내린 2475.42에 마감했다. 해당 기간동안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5373억4300만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74억7200만원, 440억85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낮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투자심리 저하가 지속됐다"며 "미 부채한도 협상 연기와 경기 하강 인식 지속에 주가 상단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으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번주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420~2550으로 제기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물가 안정에도 지역은행 위기 재부각,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권의 분열로 부진했던 점이 한국증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 간의 부채한도 협상을 주목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7 정상회의 전후로 불거질 수 있는 미·중 갈등 등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부진했던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 간 차별화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불안 요인은 산재해 있지만 역설적으로 매크로 모멘텀이 크게 악화되지 않은 가운데 리스크 측면의 지표들도 영향력이 제한되고 있어 당장 시장의 급락 부담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며 "추세적 상승, 하락보다는 박스권 형태의 방향 모색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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