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전략비축유 재매입 결정에 막판 반등···WTI 0.75%↑
국제유가, 미 전략비축유 재매입 결정에 막판 반등···WTI 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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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보충 계획 발표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오름폭은 축소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5달러(0.7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0.25달러(0.32%) 상승한 배럴당 77.2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지표의 약발이 급격히 약화하면서 이날 유가는 장중 2% 이상 추락했으나 미국의 비축유 재매입 결정 소식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제니퍼 그랜홀름 미에너지 장관은 올해 하반기 설비 보수 작업이 끝나면, 연내 전략비축유를 재매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에 도달하면 비축유를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하향했다.

EIA는 WTI 가격은 올해 배럴당 73.62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월 전망치보다 7.1% 낮아진 것이다. 내년 전망치는 배럴당 69.47달러. 역시 7.6% 하향조정됐다.

브렌트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각각 배럴당 78.65달러, 74.47달러로 예상해 기존보다 각각 7.5%, 8.3% 낮췄다.

여름철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감도 유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01.68로 전장보다 0.25% 올랐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5% 상승한 204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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