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알아서 주차·택배까지"···현대차그룹, '로봇 친화형 빌딩' 세운다
"로봇이 알아서 주차·택배까지"···현대차그룹, '로봇 친화형 빌딩'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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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실내외 배송 로봇(왼쪽)과 모베드(MobED, 오른쪽)가 놓인 가운데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앞줄 왼쪽)과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정석우 대표(앞줄 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의 실내외 배송 로봇(왼쪽)과 모베드(MobED, 오른쪽)가 놓인 가운데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앞줄 왼쪽)과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정석우 대표(앞줄 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일하는 자리까지 택배를 가져다주는 로봇이 실현된다.

9일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대체투자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로봇 친화형 빌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8일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김용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부사장, 현동진 로보틱스랩장 상무,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 이철승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스마트 오피스 건물을 위한 '로보틱스 토털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성장 기업들의 핵심 거점에 로봇 친화형 빌딩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로보틱스 토털 솔루션은 고객 수요를 발굴해 최적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제안해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실내외 배송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안내·접객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무인 택배 시스템 등의 로봇 기술들을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 중인 '스마트 빌딩 OS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오피스 주요 고객층인 미래 첨단 산업 기업들의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이 접목된 로봇 친화형 빌딩에서 전기차 출근, 스마트 존 하차, 무인 주차·자동 충전, 얼굴 인식을 통한 출입 관리, 스마트 좌석 예약, 식음료 로봇 배송, 무인 택배 시스템 등 입주 기업들의 맞춤화된 로보틱스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서울 서남부권역 바이오 클러스터'와 '성수 크리에이티브 클러스터' 등 국내 주요 핵심 거점에 위치한 신축 빌딩에 '로보틱스 토털 솔루션'을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로봇 친화형 빌딩은 내년 1분기 준공 예정인 이지스자산운영의 스마트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 처음 적용된다. 

한편 현대차·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과 로봇 친화형 빌딩 설계 지원 및 기술 검토를 담당할 계획이다. 또 현대글로비스는 무인 택배 시스템과 로봇을 이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운영을, 현대위아는 주요 로봇 하드웨어 양산·무인 주차 로봇 솔루션을 담당한다. 현대건설은 로봇 친화형 건축물의 최적 설계·시공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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