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TV·OTT 힘든 시기 직면···목표가↓"-하나證
"스튜디오드래곤, TV·OTT 힘든 시기 직면···목표가↓"-하나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나증권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TV와 OTT 모두 힘든 시기에 직면했다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1분기 편성은 약 7편(109회)으로 아일랜드, 방과후 전쟁활동 등 텐트폴 OTT 작품들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2분기에는 '패밀리'의 디즈니플러스, '구미호뎐1938'의 아마존 동시 방영 등이 긍정적이지만, 5월부터 TVN 수목 슬랏이 드라마가 아닌 예능·티빙 편성으로 대체되면서 캡티브향 방영 편수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트 플러스(Cost Plus) 비지니스모델에서 제작비를 꾸준하게 투입해 줄 방송사를 모회사로 둔 제작사들의 가치는 캡티브향 편성에서 나온다"며 "다만 CJ ENM이 1분기 대규모 적자까지 기록해 향후 캡티브 편성 및 리쿱률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넷플릭스는 한국에 향후 4년간 25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연간 글로벌 투자 금액 170억달러 대비로는 4%에 불과하다"며 "디즈니도 디즈니플러스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CEO를 교체한 후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한 55억달러의 비용 감축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와 OTT 산업 모두 제작비 확대 여력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기에 스튜디오드래곤이 향후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 넘는 이익 성장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