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Q 영업이익 310억원···"사상 최고 분기 실적"
대웅제약, 1Q 영업이익 310억원···"사상 최고 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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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7.4%·당기순이익 16.9% 증가, "신약개발·기술수출로 K-바이오헬스산업 성장 기여"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대웅제약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9억7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 수치는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267억7300만원과 견줘 15.7%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2923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721억6900만원)보다 7.4% 늘었고, 당기순이익 204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75억1700만원) 대비 16.9% 증가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3224억1500만원, 영업이익 244억7400만원, 당기순이익 137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대웅제약은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별도재무제표 기준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고수익성 위주 전문의약품(ETC)의 선전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1976억원) 대비 4.7% 늘어난 206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처럼 수익성 높은 제품의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1분기 처방액이 10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 늘어난 펙수클루는 2월 들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나보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304억원)보다 40.3% 늘어난 42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수출액이 364억원에 달했다. 나보타 수출액은 전년 동기(228억원) 대비 59.3% 증가한 수치다. 미국 협력사 에볼루스 대상 수출이 호조일 뿐 아니라 태국·브라질·터키에서도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이달 1일 국내에서 출시했다.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 강하뿐 아니라 체중 감량과 혈압 강하 효과도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기술수출에 힘쓰며 한국의 신약 개발 역량을 해외에 알릴 계획이다. 이미 지난 2월 브라질과 멕시코에 엔블로 기술수출(총 1082억원 규모)을 성사시켰다. 

대웅제약 쪽은 "현 정부의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혁신 신약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로 지속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 수출 확대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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