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올해 1분기 카드사용실적이 1년새 11% 이상 증가했다. 노마스크 효과로 내수 회복세가 이어진 데다,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며 여행 관련 업종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27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승인건수 또한 63억7000건으로 같은 기간 11.9% 늘었다.
이 중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28조6000억원, 60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11.9%씩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49조1000억원, 3억7000만건으로 각각 11.1%, 11.3% 늘었다.
소비밀접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7%나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한 회식, 여행 증가로 인한 결과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운수업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3.5% 증가했다. 또한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세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근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활동 중심의 내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해외여행 정상화 및 관광객 증가로 여행·여가 관련 산업 매출이 상승하는 등 소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공급의 점진적 해소와 신차 효과로 인해 자동차 판매량 증가,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 것도 카드 승인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