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확률 유료 아이템 없다"던 나이트크로우, 확률형 사업모델 '여전'
"성장형 확률 유료 아이템 없다"던 나이트크로우, 확률형 사업모델 '여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리얼 엔진 5 통한 극사실 그래픽···출시 당일 앱스토어 매출 1위 기록
캐릭터 스텟 상승 '탈 것'·'무기 외형', 전설 등급 출연 확률 크게 낮아
(사진=위메이드)
(사진=위메이드)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위메이드가 27일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정식 출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상반기 출시 예정인 컴투스의 '제노니아' 함께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12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 1등을 노리고 있다"며 "4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한 만큼,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MMORPG 최초로 '언리얼 엔진5'를 도입해 광원 효과와 질감, 그림자 등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고 실사에 가까운 극사실 그래픽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이더'와 물리적 충돌이 구현된 캐릭터를 통해 전략성이 강조된 전투를 제공하고, 무기별 타격감을 다르게 적용해 입체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해도 주 이용 환경이 모바일에 맞춰진 게임인 만큼, 언리얼 엔진5를 이용한 고화질 그래픽의 의미가 다소 퇴색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PC 환경에서는 권장 그래픽 사양이 엔비디아 사의 'RTX 2060 Super' 급 그래픽카드를 필요로 할 만큼 고사양으로 제공되는 반면, 모바일 환경에서 이에 맞는 그래픽을 그대로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확률형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BM(사업 모델) 역시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지난 3월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이장현 게임전략실장은 "확률에 의존하는 캐릭터 성장과 캐릭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료화 상품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릭터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무기 외형과 탈것 등은 모두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캐릭터 직업전환 등의 성장형 유료 아이템이 없다는 것이지 장비나 탈것 등 일반 확률형 아이템이 없다는 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위메이드의 확률형 아이템 공시에 따르면 '석양의 탈것' 소환을 통해 전설 등급 탈것 아이템을 얻을 확률은 0.01008%이며, '석양의 무기 외형' 소환을 통해 전설 등급 무기 외형을 얻을 확률은 약 0.00993% 수준이다.

이 중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확률은 각각 최저 0.00070667%, 0.000135%로, 뽑기 1회 당 가격이 200다이아(약 2750원)인 것을 감안하면 원하는 전설 등급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이 필요한 셈이다.

한편 나이트크로우는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는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