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KRX-TR 출범 3년···장외파생상품 거래액 1경6716조
거래소, KRX-TR 출범 3년···장외파생상품 거래액 1경671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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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조아 기자)
(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잔액이 1경67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시장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설립된 거래정보저장소(KRX-TR)의 운영 3년차를 맞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KRX-TR은 개설 이후 약 469만건의 거래정보를 수집했는데, 올해 1분기 기준 일평균 9924건을 수집·처리했다.

국내·외 은행, 증권, 보험 및 자산운용 등 275개사가 KRX-TR의 이용자로 등록해 장외파생 거래정보 보고의무 이행하고 있다. 올해 3월말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1경6716조원이며 개설 이후 모든 상품군의 거래 잔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21년 이후 미국 기준금리 급격한 인상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금융투자업자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상품군별로는 이자율(1경3419조원·80.3%), 통화(3051조원·18.3%) 상품군이 대부분을 차지(98.6%)하고 있고 이어 주식, 신용 및 일반상품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로는 외국계은행(6161조원·36.9%), CCP(3907조원·23.4%) 및 국내은행(3628조원· 21.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증권, 자산운용 및 보험 순이다.

질적 측면에서도 KRX-TR은 전 상품군 보고체계를 완비하고 정밀한 연결·대사 과정을 통해 양질의 거래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보고의무기관 대상 안내 및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올해 기준 거래정보 연결률 99.3% 및 대사일치율 99.6%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유럽연합(EU)의 거래정보 연결률 60%(2021년 기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통계 공시를 통해 장외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시장참가자 및 일반 대중의 접근성을 제고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정보의 신뢰성과 국제정합성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거래정보 관리 정합성을 제고해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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