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민간컨소시엄, '카지노'까지 요구했다"
"대운하 민간컨소시엄, '카지노'까지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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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컨소시엄 관계자 인터뷰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대운하 사업과 관련 이 사업에 참가할 기업들이 민자 사업을 추진하는 대가로 '카지노' 같은 특혜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만약 대운하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100% 민자사업'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KBS는 17일 물류에서, 관광, 그리고 내륙개발로 대운하의 명분이 그동안 수시로 바뀌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그동안 대통령이 일관되게 '100%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같은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대운하 컨소시엄 관계자를 어렵게 서면으로 인터뷰했다며, 이 관계자는 공사비는 15조원으로 맞췄으며, 이는 특별법을 통한 정부 지원을 전제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대표적인 수익사업으로는 '골재채취 허가권'에다 '대운하 카지노'까지도 요구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 경우 4조3천억원 수익이 예상되며, 카지노가 없어도 5700억원의 이득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민간 회사는 절대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으며 대운하의 타당성은 정부 지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방송은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운하 사업에 대해 7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대 이유로는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비공개적이고 검증되지 않는 일방적인 추진방식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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