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명 코미디언 2명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던 농심라면의 CF문구다.
그런데 30여년이 지난 요즘, 엉뚱하게도 라면 라이벌 업체 삼양식품과 농심에서 마치 경쟁이라도 벌이듯 이물질이 잇따라 나와 소비자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이물질도 경쟁하나? 이래서야 권하기는 커녕, 라면을 마음놓고 먹을 수나 있겠는가?"라는 볼멘소리마저 들린다.
최근 '라면의 원조' 삼양식품의 컵라면에서 '볼트'가 나온데 이어, 이번엔 라이벌 농심의주력상품인 辛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
전주시 남노송동 49살 최 모씨는 지난 7일 조리를 하려고 라면봉지를 뜯어보니 봉지안에 바퀴벌레 한마리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문제의 라면은 지난 4월 라면 쇼핑몰을 통해 2박스를 구입했으며, 이 가운데 한 봉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게 최 씨의 주장이다.
최 씨는 해당 식품회사에 피해보상으로 라면 100박스(시가 2백만원 상당)를 줄 것을 요청했으나, 회사 측은 5박스와 신제품이 나오는 대로 보내주겠다는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회사 측은 자체 분석한 결과 제조과정에서는 바퀴벌레가 들어가지 않았으며, 제조일자가 많이 지난 점으로 보아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이물질은 '먹바퀴'로 확인됐으며, 회사 측은 이물질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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