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글로벌 뱅크가 몰려온다 ②-PB선두주자 '씨티은행'
기획시리즈-글로벌 뱅크가 몰려온다 ②-PB선두주자 '씨티은행'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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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이상 알짜 고객 집중 공략
국내서 영업을 하고 있는 외국계은행 중 자산규모 1위인 곳은 씨티은행.
특히 씨티는 올 1월부터 PB부문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씨티그룹 프라이빗 뱅크’를 신설했다. 이 곳에선 자산 50억이상에 금융자산만 10억을 넘게 소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PB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금융계는 씨티은행이 한국내 알짜 VIP고객을 향한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


▶한국내 PB영업 전망 매우 밝다

씨티은행 김찬석이사는 “한국내 PB영업 전망은 매우 밝다”며 “이는 국민소득 1만불이 넘는다는 것은 고객의 다양한 금융니즈 발생을 전제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씨티의 주력은 무엇보다 PB에 있다.

씨티그룹 PB 1인당 고객수는 40∼50명. 국내은행 PB가 400∼500명의 고객을 PB 1명이 관리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단 씨티은행 역시 여타 외국계은행처럼 PB가 몇 명인지조차 내부기밀로 유지된다. 이 또한 국내은행들이 자랑삼아 PB가 얼마나 된다고 말하는 것과는 전략적 차이가 보인다.

특히 씨티는 한국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편다. 김이사는 “한국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 때문에 외국자본이 계속 들어오고, 앞으로도 아시아에서의 한국시장 역할이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씨티은행은 어떤 은행인가

국내 시중은행들이 여수신에만 주력하던 1991년 당시 씨티은행은 ‘씨티골드’라는 자산관리서비스를 들고 나타났다. 물론 씨티는 1967년 한국에 상륙한 뒤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또 86년 소매금융을 시작으로 현재 18년째 한국내 외국계은행 중 가장 큰 자산규모를 가진 은행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서울 9개, 분당 1개, 부산 2개지점을 갖춰 모두 12개 지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고, 내년엔 영업점 2개를 더 늘리기 위해 금감원에 승인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말 전세계 3천400개 이상의 지점 및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금융과 기업금융 부분에서 단연 세계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소비자금융 사업은 크게 3가지 글로벌 사업을 펴고 있다. 씨티뱅킹, 신용카드, Private Bank(개인을 위한 투자 및 자금관리 상담)등의 서비스들이 바로 그 것.

씨티은행의 특성과 관련해 씨티은행 관계자는 “외국계은행은 일이 많은데 이는 사람을 최소로 뽑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비생산적인 요소에 대해 관리를 잘하는 편이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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