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e-코너 시스템' 실증차 일반도로 주행 성공
현대모비스, 'e-코너 시스템' 실증차 일반도로 주행 성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 바퀴로 평행주차, 전면주차, 막다른 길 탈출도 자유자재  
현대모비스는 23일 e-코너 시스템을 장착한 아이오닉5 실차가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를 달리며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23일 e-코너 시스템을 장착한 아이오닉5 실차가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를 달리며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실증 차량의 일반도로 주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e-코너 시스템을 장착한 아이오닉5 실차가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를 달리며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e-코너 시스템은 90도까지 '따로 또 같이' 회전하는 네 바퀴로 '크랩주행', '피봇턴', '제로턴' 등 다양한 특수모션을 통해 평행주차나 전면주차, 막다른 길 탈출을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다. 

크랩 주행은 비좁은 주차 여건에서 난제였던 평행주차를 복잡한 핸들 조작 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후진으로 막다른 길을 돌아 나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도 제로턴 한번이면 손 쉽게 전진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달리는 '사선 주행'이 가능하다. 사선 주행을 활용하면 부드럽게 앞차를 추월할 수 있고, 전면 주차가 필요한 경우 피봇턴으로 차량을 90도만 돌리면 돼 일반 차량처럼 여러 번 전후진을 반복하거나 크게 선회할 여유공간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시스템은 전동화, 자율주행과 연동한 승객 및 물류 운송모빌리티 구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모빌리티 주행 모션의 한계를 극복해 줄 혁신기술인 e-코너 모듈 및 시스템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양산 사례가 없다. 현대모비스는 조향, 제동은 물론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다양한 핵심 부품을 독자 개발한 역량과 각 시스템의 융복합을 통해 해외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FTCI 담당(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e-코너 시스템의 기술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및 PBV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다각도로 확보해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