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5억달러 규모 선순위 글로벌본드 발행
KB국민은행, 5억달러 규모 선순위 글로벌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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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4.651%···외화공모발행채 스프레드 두자릿수 달성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은 5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 금리에 95bp(1bp=0.01%p)를 가산한 수준인 4.651%로 결정됐다. 100여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 발행금액 5억달러의 약 3배 수준인 15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가산금리 또한 최초 제시 금리 대비 40bp 축소됐고, 1년여만에 시중은행 외화공모발행채 스프레드 두자릿수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번 발행은 BofA Securities, Citi, HSBC, JPMorgan, KDB 및 MUFG가 공동주관을 맡았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83%, 유럽 6%, 미국 11%, 기관별로는 은행 46%, 자산운용사 28%, 공공기관·보험사 21%, 기타투자자가 5%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10일부터 일주일간 싱가포르, 홍콩, 미국의 50여개 이상 기관투자자들과 대면 미팅 및 콘퍼런스콜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은행에 대한 현황과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한국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설명을 하는 등 투자자 유치에 힘썼다.

지난주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투자자 심리가 악화 됐음에도 빠른 아시아장 투심 회복 및 우량 등급 국민은행 채권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발판으로 마이너스 신규발행프리미엄(NIP)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발행이 이뤄졌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은행 및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한국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또한 확인할 수 있었던 발행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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