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더 개더링, '기계군단의 행진' 출시···16년만 새 '배틀' 공개
매직 더 개더링, '기계군단의 행진' 출시···16년만 새 '배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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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더 개더링 신규 확장판 '기계군단의 행진' 이미지. (사진=WotC)
매직 더 개더링 신규 확장판 '기계군단의 행진' 이미지. (사진=WotC)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글로벌 완구 회사 해즈브로의 자회사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WotC)가 자사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매직 더 개더링' 내 신규 유형 '배틀(Battle)'을 새롭게 공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WotC는 오는 18일 신규 확장판 '기계 군단의 행진(March of the Machine, 이하 MOM)'을 매직 온라인과 매직 아레나에 선 공개할 예정이다.

MOM은 지난 2010년 '미로딘의 상처(Scars of Mirrodin)'부터 시작된 '뉴 피렉시아(New Phyrexia)' 스토리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세트로, 기름을 통해 타락시키는 금속 괴물 '뉴 피렉시아'와 이에 대항하는 '플레인즈워커(Planeswalker)'들의 마지막 전투를 다뤘다.

특히 이번 확장판에서는 WotC 수석 디자이너 마크 로즈워터의 '매직이 영원히 바뀔 것'이라는 언급과 함께 신규 유형 '배틀(Battle)'이 새로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매직에서 정규 세트에서 사용 가능한 신규 유형이 등장한 것은 '플레인즈워커' 유형이 나온 지난 2007년 '로윈(Lowyn)' 확장판 이후 약 16년만이다.

배틀은 집중마법 타이밍에 앞면으로 발동 가능한 주문으로, 우측 하단에 기재된 숫자만큼 '방어 카운터'를 가지고 전장에 들어온다.

이번 MOM에서는 하위 유형 중 하나인 '공성(Siege)'이 공개됐으며, 향후 새로운 하위 유형을 가진 배틀 카드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공성은 전장에 들어오며 자신이 아닌 상대 한 명을 보호자로 지정하는 지속물 주문으로, 플레이어는 상대의 플레인즈 워커 카드를 공격하듯 자신의 생물로 공성 카드를 공격하거나 배틀에 피해를 입히는 주문을 사용해 방어 카운터를 제거할 수 있다.

배틀을 사용한 플레이어는 해당 배틀의 방어 카운터가 모두 제거되면 해당 카드를 추방하고 마나 비용 없이 뒷면으로 다시 발동(Cast)해 추가 이득을 볼 수 있다.

WotC는 지난 14일부터 각 지역 매장에서 사전 공개 행사를 열고 MOM 팩을 개봉해 나온 카드들로 게임을 진행하는 실덱·드래프트 게임을 진행, 신규 출시되는 카드들을 미리 사용해볼 수 있게 했다.

실덱은 6개 팩을 개봉해 나온 카드들을 원하는 방식으로 조합해 진행하며, 드래프트는 일정 인원이 모여 원하는 카드를 한 장씩 뽑은 후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기는 식으로 덱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다만 프리릴리즈 행사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은 이번 신규 유형 '배틀' 카드와 관련해 매직에 큰 변화를 일으키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상대의 생명점을 공격하는 대신 배틀의 방어카운터를 제거하는 것은 그만큼 상대가 입을 피해를 보전해주는 것과 같은데, 몇몇 카드들을 제외하면 뒷면 효과를 발동시키는 교환비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플레이어는 "적의 생명점을 빠르게 깎아 승리하는 어그로(Aggro) 덱에서는 보다 많은 생물을 전개해 생명점을 깎는 편이 유리하고, 장기전을 바라보는 컨트롤(Control) 덱에서는 이미 이긴 게임을 이기게 해주는 카드"라며 "리미티드 포맷이 아닌 경쟁 포맷에서 사용하기엔 애매한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플레이어는 "이번 배틀 유형의 출시는 각자의 배틀을 지키며 생물 간 교전을 보다 활발히 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상대의 생명점을 직접 공격하는 일이 줄어 오히려 게임이 늘어지게 됐다"며 "게임에 큰 변화를 줄 지는 새로운 하위 유형이 공개된 후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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