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본사 소유의 임대용건물이 존재하지 않고, 지주회사 초기정착단계인 까닭에 브랜드 수수료를 징구하고 있지 않는 SK의 할인율은 15.8% 정도에서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순환출자구조가 해소된 하반기 이후 징구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약 1,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브랜드수수료를 반영한다면 SK의 할인율은 현재 약 32.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SK는 타 지주회사와는 달리 사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추가적인 임대수익을 발생시킬 수 없는 환경이다"라며 “따라서 브랜드수수료 징구는 하반기 SK의 현금흐름과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SK의 주가는 코스피의 하락 장세를 배경으로 자회사의 실적부진에 따른 지분법이익의 감소 등 이익모멘텀의 약화가 부각되면서 약세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모회사인 SK C&C의 상장에 따른 수급불균형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의 하락양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투자대상의 교체에 따른 수급의 변화는 SK C&C의 상장이 임박하면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SK C&C의 상장으로 지주회사 SK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순환출자구조가 대부분 완료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지주체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시행될 몇 가지 정책도 SK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의 지분도 SK C&C이외의 자회사에는 보유 지분이 없거나 매우 적은 지분율 을 가지고 있어 향후 고배당 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을 것 ▲SK C&C의 지분가치 상승을 위한 전략적 방안으로 SK의 지분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집중화 방안이 도모될 수 있다는 것 ▲현재 SK에 대해 27. 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 C&C의 지분가치는 영업가치 이외에 지분가치의 상승을 통해서 기업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호재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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