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 40분 8만4820원···전일比 1.62%↑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40분경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2% 오른 8만4820원을 기록했다.
이날 금시세는 장중 8만4900원까지 치솟으며,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2014년 3월 24일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달 20일 8만3490원이었다.
이 같은 금시세 급등은 최근 확대된 금융불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 실리콘벨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내 불안감이,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을 자극했다는 진단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이 확산된 가운데, 2월 채용공고 등 부진한 경기지표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며 "다만 금시세가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만큼, 향후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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