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韓 경제성장률 전망 1.5% 유지···물가도 3.2% 전망
ADB, 韓 경제성장률 전망 1.5% 유지···물가도 3.2%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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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발표
아·태 성장률 4.8%·물가 4.2% 전망
서울 중구 명동길에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길에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다. 물가상승률 전망도 기존 3.2%를 유지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가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대해 ADB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등을 원인으로 꼽았으며, 2024년에는 2.2%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다.

해당 전망치는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로 1.7%를 제시했으며, 기획재정부·한국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1.6%를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를 제시했다.

물가전망도 유지됐다. ADB는 그간 통화긴축 등의 효과로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3.2%, 내년 2%로 안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ADB는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6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률로 4.8%를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또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4.8%를 제시했다.

ADB는 "중국의 급격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향후 아시아 지역 성장률의 상방요인"이라며 "다만 고부채·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문 불안정성,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상품가격 재급등, 이에 따른 물가 상승과 통화 긴축 가능성 등 도전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아시아 지역 물가 상승률로는 올해 4.2%, 내년 3.3%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ADB는 "에너지·식품 가격 안정 등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점차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ADB는 아시아 저소득국이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하다고 우려하며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효율적이고 공정한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전환 정책을 강조하면서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개혁 등 가격 개혁 △규제와 인센티브를 통한 저탄소 대응 촉진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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