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킹달러'에 외화자산 달러 비중 72%로 확대
한은, '킹달러'에 외화자산 달러 비중 72%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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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2년도 연차보고서' 발표
달러 비중, 3.7%p↑···예치금 늘고 채권 줄고
조석방 한국은행 운용기획팀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2년도 연차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조석방 한국은행 운용기획팀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2년도 연차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해 한국은행이 운용하는 외화자산에서 미 달러화 비중이 72%를 돌파했다.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의 달러 가치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화자산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72%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기타통화 비중은 28%로 3.7%포인트 축소됐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위험회피심리 강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미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미 달러화의 비중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현금성자산 비중은 10%로 4.8%포인트 확대됐다. 투자자산 중 위탁자산 비중도 24.3%로 1.5%포인트 늘어난 반면, 직접투자자산 비중은 65.7%로 6.3%포인트 축소됐다.

상품별로 보면 먼저 예치금 비중이 12.6%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확대됐다. 유가증권의 경우 △정부채(39.4%, -5.5%p) △정부기관채(14.1%, 보합) △회사채(11%, -1.9%p) △자산유동화채(11.5%, +0.7%p) △주식(11.4%, +1%p)로 구성됐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직접투자자산으로부터 현금성 자산으로의 이관이 빈번해지고, 그 규모도 확대됐다"며 "이에 현금성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등 시장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 확충에 중점을 두고 외화자산을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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