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공포 완화에 이틀째 안도 랠리···나스닥 1.97%↑
뉴욕증시, 금리 공포 완화에 이틀째 안도 랠리···나스닥 1.9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긴축 공포 완화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이틀째 상승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40포인트(1.17%) 오른 33,390.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29포인트(1.61%) 상승한 4,04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6.02포인트(1.97%) 급등한 11,689.0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도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는 4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 1.75% 올랐고, S&P500은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해 1.90% 상승했다. 나스닥은 2.58% 뛰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목했고, 금리가 떨어지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면서 '사자'에 베팅했다.

최근 심리적 주요 지점인 4%를 돌파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9bp 이상 하락한 3.966%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동안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강한 고용 시장 등에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위험이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표 금리인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물론 자동차 대출 금리 등 많은 부문의 금리가 올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지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고 있으나, 당장은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이다.

전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여전히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한다면서도 자신의 전망보다 더 높아질 수 있는 근거도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표가 계속 강하면 예상보다 더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을 기록해 전달의 55.2를 소폭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인 54.3은 웃돌았다.

ISM 서비스업 PMI는 2개월 연속 50을 웃돌아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국면임을 시사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2월 서비스업 PMI도 50.6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예비치인 50.5를 소폭 웃도는 것으로 8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48% 하락했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36% 상승한 1.0635를 기록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된 테슬라는 전날 약세를 딛고 6.89달러(3.61%) 뛴 197.79달러로 올라섰다.

애플도 폭스콘 인도공장 소식과 모건스탠리가 올해 최고 종목으로 애플을 재지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5.12달러(3.51%) 상승한 151.03달러로 마감했다.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메타는 10.72달러(6.14%) 급등한 185.25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18달러(1.66%) 오른 255.29달러,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65달러(1.79%) 상승한 93.65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0포인트(5.62%) 하락한 18.49를 나타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