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월 마지막 날도 '인플레 걱정'에 하락
뉴욕증시, 2월 마지막 날도 '인플레 걱정'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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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2월의 마지막 거래일, 인플레 지속에 따른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39포인트(0.71%) 하락한 3만2656.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9포인트(0.30%) 내린 3970.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4포인트(0.10%) 떨어진 1만1455.5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1월에 강한 반등 이후 모두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2월 한 달간 4.19%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61%, 1.11% 떨어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긴축 장기화, 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102.9를 기록해 전달의 106과 시장 예상치인 108.5를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서 내년 안에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월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18억 달러(2.0%) 증가한 915억 달러로 집계돼 석 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S&P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 하락해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라 전달의 6.8% 상승에서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라 전달의 6.8%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경제지표는 다소 시차가 있기 때문에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즉각적인 뉴스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있어 유혹적일 수는 있다"면서도 "이에 (연준은) 전통적인 경제지표로부터 실물경제에 대한 단서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강한 노동시장과 여전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 연준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소매 유통업체 타깃(TGT)은 4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8% 소폭 올랐다.
 
줌 비디오는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을 발표하고, 매출도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1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는 1.18% 올랐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0% 상승했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32% 하락한 1.0577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7%,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3.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5포인트(1.19%) 하락한 20.7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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