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금융권에 "청년 일자리 활성화" 주문
김소영 부위원장, 금융권에 "청년 일자리 활성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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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권에 내부통제·마이데이터 등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미국의 고강도 긴축 등 대외경제 여건의 지속된 악화로 올해에도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강화, 공공부문 청년인턴 채용 확대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금융 당국도 금융권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금융사의 업무범위와 투자 관련 제한을 합리화하고, 마이데이터, 규제샌드박스와 같은 디지털 금융혁신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등 금융규제 혁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금융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사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금융보안,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등 관련 인력을 조속히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력 확충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등 양질의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비대면 거래 확대로 디지털약자 등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탈락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금융채널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인력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채용정보에 대한 청년 접근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용시기와 인원에 대한 투명한 안내,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참여 확대 등으로 청년들의 구직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창업, 벤처·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 우수기업에 대한 금리우대 제공 등으로 실물과 금융간 선순환 구축에 기여해달라"며 "당국도 청년 일자리 관련 금융현장의 건의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관계부처 및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여신금융·저축은행 등 각 금융권 협회는 이날 간담회 이후 '2023년 상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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