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트랜시스·모비스도 격려금 300만원 씩 지급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차·기아가 모든 직원에게 1인당 400만원의 성과금과 일정량의 주식을 지급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라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내달 2일 1인당 400만원의 격려금과 주식 10주를 입사 후 2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지급한다. 주식은 무상주와 우리사주 중 선택이 가능하다. 상생협력을 실행하는 차원에서 자체 내부 기준에 따라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근로자에게도 성과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아는 1인당 400만원의 성과금과 주식 24주를 지급한다. 성과금은 내달 2일, 주식은 오는 4월 3일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42조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것을 비롯 다수의 차종이 세계 각지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기아도 지난해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오전 각각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명의의 사내 게시물을 통해 특별 성과급 지급을 알렸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상을 받았고, 2년 연속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JD) 파워 1위를 하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최고 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해 최대실적과 함께 EV6가 유럽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며 "근로자 모두가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고 자평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부품사인 현대위아와 현대트랜시스도 이날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격려금 300만원을 전직원에게 지급했고 현대모비스도 이날 논의를 거쳐 1인당 3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이달 중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