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없는 은행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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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젠트, ‘Interactive Branch Model’ 발표
자동화된 창구 업무 환경으로 마케팅 강화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국내 SW(소프트웨어) 업체인 인젠트가 5일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nteractive Branch Model'을 발표했다.
▲ 인젠트 기자간담회 전경 © 서울파이낸스


'Interactive Branch Model'이란 일반 고객에게 디지털 기반의 자동화된 창구 업무 환경을 제공해 PB고객 수준의 서비스와 정보를 IT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고객의 전·장표 작성을 종이 없이 가능케 하는 I-CATS(필경대)와 한번에 30장까지 스캔이 가능한 연속 급지용 스캐너 겸용 통장프린터, 실시간 시재를 관리할 수 있는 텔러ATM, 빠른 창구 접수가 가능한 IGS@TOP 등이 함께 출시됐다.

인젠트가 이 같은 제품을 출시한 것은 은행의 창구 업무 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은행들은 ATM의 도입으로 인해, 창구 직원들의 단순 업무가 경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마케팅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마케팅은 대면 고객과의 접촉이 필수적인데 비대면접촉방식인 ATM 사용의 증가는 이러한 가능성 자체를 차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CRM(고객관계관리)의 강화와 파생상품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젠트가 이날 출시한 제품들은 우선, 고객이 은행창구에 들어왔을 때 IGS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VIP 고객들을 판별해 준다. 이후 필경대를 통해 종이 없이 전표 작성을 하면, 실시간으로 창구 직원이 고객의 정보를 받아 분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시할 수 있다.

창구 직원 또한 텔러ATM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재를 관리하기 때문에 영업 종료 이후 별도의 마감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퇴근시간이 빨라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통 지점마다 한 대씩밖에 비치돼 있지 않은 스캐너와 통장프린터가 각 창구직원들마다 배치되기 때문에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인젠트의 이러한 시스템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스템과 연계된다. 고객들이 필경대에서 작선한 전·장표 중에서 보관 필요성이 있는 것을 선별해, 공전소의 스토리지에 저장되는 것. 인젠트는 하나INS의 공전소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어 관련 시스템의 구축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인젠트 이병대 대표는 “은행들은 이제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대면고객의 비중을 높이고, VIP 고객들을 선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인젠트가 출시한 시스템은 은행의 요구를 충족 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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