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투신 매각가 260억 결정
SK투신 매각가 260억 결정
  • 임상연
  • 승인 2003.11.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에셋證 지분 55%, 주당 8천원선 인수
오늘 또는 내일 이사회 개최 출자승인.

SK투신 매각가가 26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투신에 대한 실사작업을 마무리한 미래에셋증권은 SK투신에 대한 출자규모를 잠정 결정하고 오늘 또는 늦어도 내일까지 이사회를 개최, 결정할 방침이다.

미래에세증권의 SK투신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투신권 구조조정 문제도 조금씩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은행 모건스탠리 미래에셋그룹등 투신사 인수 희망자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인수합병에 따른 투신업계 지각변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SK투신에 대한 실사작업을 끝내고 출자규모에 대한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사에 따른 SK투신 매각가는 주당 8천원~8천5백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지분 매입규모는 SK증권(35%)와 신흥증권(30%) 지분중 55%이다.따라서 출자규모는 260억~28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투신 액면가가 5천원인 것을 고려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80억원 가량인 셈이다. 단 미래에셋증권은 SK투신의 옵션CP등 사후손실보전 책임 문제에 따라 매각가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미래에셋 고위관계자는 “SK투신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매각가는 260~280억원 정도이며 사후손실보전 문제에 따라 다소 변동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후손실보전 문제에 대한 조율이 끝나는 데로 출자를 집행해 빠른 시일내에 인수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말해 내주 SK투신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늘 또는 늦어도 내일까지 SK투신 출자승인에 관한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KT, CDIB 등 미래에셋증권 주요 주주로부터는 이미 출자승인 의사를 밝히고 승인을 받은 상태여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출자승인에 관한 이사회도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K투신은 자본금 300억원, 자기자본 347억원, 수탁고 2조원의 중형투신사로 지난 9월말 현재 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