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페이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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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테크놀로지 아웃룩 2009~2011’ 발표
2.0 비즈니스 확산, 모바일의 인프라화 등 전망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김 대리는 늘 상쾌한 기분으로 출근한다. 김 대리의 회사가 위치한 도시는 지능형 환경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관리돼 도시의 수질환경, 생활 폐기물 관리실태, 공장 유해가스 배출, 소음 정도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상황에 맞는 조치를 스스로 취해 쾌적한 생활환경이 유지시켜 준다. 회사 건물의 스마트 건축자재는 진동, 온도, 습도 등을 감지하고, 건물의 구내 침입자를 감시할 수 있으며, 길거리 소음을 차단해준다. 김 대리 회사는 전기료를 내지 않는다. 건물 자체가 태양열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태양열을 활용해 사무용 전기로 사용하고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기도 한다.>
 

가까운 미래인 2010년에 우리 생활에 적용된 스마트 스페이스(Smart Space)의 모습이다. ‘스마트 스페이스’란 IT 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 조치를 취하는 ‘지능화된 공간’을 말한다.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개념이다.

LG CNS는 3일 발표한 ‘테크놀로지 아웃룩 2009~2011’을 통해, 향후 3년간 비즈니스와 IT분야를 이끌 주요 트랜드로 스마트 스페이스를 비롯해, ▲2.0 비즈니스 ▲모바일의 인프라 네트워크화 ▲IT 서비스 제공 방식 변화 ▲IT 서비스 자산화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테크놀로지 아웃룩’은 LG CNS 정보기술연구소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보고서로, 기술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사회와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고 이는 IT서비스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스페이스 현상은 친환경과 고령화 이슈가 대두되면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친환경 산업의 측면에서는 수자원 활용, 폐기물 처리, 에너지 자족 등에 적용되며, 의료 산업에서는 바이오 기술과 IT의 결합으로 위기 상황 감지를 통한 원격 진단 및 치료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2.0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이전의 ‘1.0 비즈니스’와는 달리 저비용의 소형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IT기술은 개인이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돼야 하며, 극단적인 소비 다양화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국경을 넘나드는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네트워킹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모바일의 확산과 성능 향상으로 모바일 자체가 하나의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도 내놓았다. 특히 유럽, 미국처럼 MVNO(가상통신망사업자)의 망을 통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도 생겨날 전망이다.

이밖에 보고서는 IT서비스 제공 방식이 현재 대규모 단위의 고객별 계약에서 웹과 같은 공개된 유통채널을 통한 제공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IT서비스 기업은 장기간의 서비스 경험을 SOA 기반으로 재구성해 이를 산업별 서비스 자산으로 패키징하는 IT서비스 자산화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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