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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적립비율(총여신대비)도 5.77%를 기록, 전년 동기 6.76% 대비 0.99%포인트 감소해 자산건전성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저축은행은행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으며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계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예대마진 위주의 단순한 수익구조와 취약한 사업기반이 때문이다.
장용 저축은행중앙회 이사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저축은행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을 해온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저축은행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할 만한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공동브랜드 출시를 통한 자기앞수표 발행, 체크카드 발행 등은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향후 수익 증권 판매는 그동안 예대마진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증권 판매는 수수료 수익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고객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는 "저축은행은 향후 발전가능성 또한 크다"며 "시중은행들이 서민금융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저축은행만이 할 수 있는 서민금융에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가 발전하더라도 금융소외자들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보장뿐만 아니라 금융수요 역시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소외자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금융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저축은행"이라며 말했다.
또한 그는 "일부에서 아직도 과거 저축은행의 잘못된 부분에만 포커스를 맞춰 저축은행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지방은행의 규모를 능가하는 대형저축은행이 출현하고 중·소저축은행들의 자산건정성 등이 좋아지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금융당국에서도 저축은행에 대해 과도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을 검토하는 있어 향후 저축은행의 전망은 밝아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 이사는 "금융사들을 일반 기업으로 비유하자면 저축은행은 중소기업에 해당한다"며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듯 금융부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민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저축은행이 살아나야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저축은행 중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저축은행 중앙회는 저축은행들의 사업 인프라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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