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오존층이 살아나고 있다'···2045년 북극 오존 완전회복
'파괴된 오존층이 살아나고 있다'···2045년 북극 오존 완전회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극의 빙하 지역 모습 (사진=NASA)
남극의 빙하 지역 모습 (사진=NASA)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구멍이 뚫렸던 오존층이 뚜렷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대로라면 북극 오존층은 오는 2045년, 남극은 2066년에는 완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간한 '2022 오존층 고갈에 대한 과학적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프레온가스 등 염화불화탄소 사용을 규제하는 이른바 '몬트리올 의정서'가 1989년 발효된 이후 33년 만에 대기권의 오존층이 더디지만 다시 메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WMO 오존층 연구자 집단의 공동 의장인 폴 뉴먼 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센터 과학자는 “4년 전에도 오존층 회복 징후가 미약하게 보였지만, 최근엔 회복세가 상당히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표면에서 10~50㎞ 상공에 형성되는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강한 자외선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1960년대 이후 북극과 남극 지역에서 오존층에 구멍이 뚫리기 시작된 것이 확인됐고, 이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유엔은 1987년 오존층 파괴 물질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했다. 의정서는 1989년 1월 공식 발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 지역 오존층은 오는 2045년까지 1980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며, 남극 오존층은 오는 2066년까지 1980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오존층이 회복하면 지구 기온을 0.5~1℃ 가량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잉에르 아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오존층 회복은 매년 200만명의 피부암 환자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