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고유가의 최대 피해자”<골드만 삭스>
“원화, 고유가의 최대 피해자”<골드만 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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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0% '평가 절하'...세계 16개 주요국 중 최악 성적"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고유가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통화는 원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28일 이같이 분석발표했다.
 
'골드만삭스'의 젠스 노드버그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GDP 대비 에너지 수입규모가 큰 나라일수록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 압력이 크다면서, 한국의 원화는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23개국 통화 가운데,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최대의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원화는 특히 올 들어서만 10%나 가치가 급락해 전 세계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
 
보고서는 한국이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세계 5대 석유 수입국으로, 최근 3개월 간의 경상수지 적자는 52억 달러로 1년 전의 17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원화와 함께 타이완 달러와 필리핀 페소, 이스라엘 셰켈, 칠레 페소 등도 국제 유가에 취약한 통화로 지목하고, 아시아 국가 통화들이 유가변동에 따른 수익면에서 하위권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노르웨이와 베네수엘라, 캐나다,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통화는 고유가의 수혜가 기대되는 통화로 분류됐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주에 유가 급등을 이유로 달러 대 원화의 환율 전망치를 종전의 달러당 1000원에서 107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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