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은행,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 '우수'
농협·하나은행,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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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은행 부문에선 부산·광주은행
(왼쪽부터) NH농협은행 사옥, 하나은행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왼쪽부터) NH농협은행 사옥, 하나은행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대형은행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소형은행 중에선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의 실적이 가장 우수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실적(테크)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금융은 기업이 신용등급이나 담보가치가 부족하더라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면 성장 가능성을 보고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재산권(IP)·동산담보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당국은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반기별로 은행권 기술금융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부터는 기술금융 취급 노력도 반영을 위한 '증가율' 지표와 IP금융 등 혁신금융 지표를 확대했다.

평가 결과 대형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은 기술신용대출 평가액, 차주 규모 등 대부분 분야의 노력도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협은행이 기술금융실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은행 1위 부산은행은 기술신용대출 외 기술평가를 기반으로 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기술금융 신뢰성 제고를 위해 은행의 외부평가 위탁관행 개선, 기술신용평가(TCB) 평가서 품질 향상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은행이 TCB사에 부적절한 평가를 요구할 수 없도록 은행의 행위규칙 마련과 관련된 법령개정을 추진한다. 또 올해 하반기 기술금융평가부터 은행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술금융 대상기업에 적정하게 자금을 공급했는지 점검·평가하기 위한 샘플수를 최대 200건으로 확대한다. 또 점검결과에 따른 평가점수 편차도 확대한다.

아울러 TCB사의 평가서 품질을 향상시키고 부적절한 평가를 방지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중 품질평가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신용평가서 품질개선 세미나를 개최한다. 품질개선 방향 요청기관에는 별도 맞춤형 피드백도 제공한다.

향후 품질관리위원회 심사에서 평가서 품질등급이 일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 TCB평가 업무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기술금융평가와 품질관리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발견된 부적절한 기술평가 사례에 대해서는 금감원에 공유하고 추후 해당 신용평가사에 대한 검사과정에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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