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내수 점유율 88% 넘어 역대 최대···"경쟁 촉진책 마련해야"
현대차·기아 내수 점유율 88% 넘어 역대 최대···"경쟁 촉진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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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및 현대차·기아 로고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및 현대차·기아 로고 (사진=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올해 국내 완성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난, 파업·무역 장벽,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치열한 생존 경쟁 속 현대기아차와 나머지 3사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 한 해였다.

2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내수 판매량은 125만69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만4213대)에 비해 10.4% 감소했다.

브랜드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61만8497대, 기아는 49만532대, 쌍용자동차(쌍용차) 6만3146대,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와 한국지엠이 각각 4만9378대, 3만5397대씩을 판매했다.

내수시장이 차량용 반도체 이슈에 화물연대 파업 등 대외 불안요소가 맞물리면서 암울하고 어려운 환경들로부터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시장 점유율을 더 늘렸다.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88.2%까지 올라갔다. 현대차와 기아 점유율은 2016년 75%에서 2019년 82.8%, 2020년 83.4%, 2021년 88%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비해 르노코리아, 한국지엠, 쌍용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시장 독식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르노코리아, 쌍용차, 한국지엠이 내수시장 점유율을 겨우 10%를 넘기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독과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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