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했습니다!"…삼성, 역대 최대 규모 포상·사면
"고생했습니다!"…삼성, 역대 최대 규모 포상·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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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삼성이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임직원 포상과 특별 사면을 실시한다. '특검사태' 등으로 처진 사기를 높여 새출발을 한다는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삼성그룹은 27일 "사기 진작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계열사별로 특별포상과 사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 등을 기념해 지난해 말 실시하려 했지만 특검 등으로 보류했다고 부연했다.

특별포상은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내부 공적상과 신경영실천상, 스포츠선수·보험설계사·협력사 등 외부 공로상으로 나뉜다. 특기할 사항은 특별공로상. 삼성이 이를 도입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번 특별공로상은 분야별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우수공적상과 사회봉사·선행·고객만족·자기계발 등으로 ‘감동 있는 삼성인의 귀감 사례’에 해당하는 임직원에게 주는 신경영실천상, 협력사·자회사·보험설계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외부 공로상으로 나뉜다. 수상자는 모두 500여명이며, 상금은 최고 500만원이다.

삼성은 또 고의성이 없는 잘못으로 감봉·견책을 받았거나 가벼운 징계를 받은 임직원에 대해서는 회사 인사서류에서 징계 기록을 없애주는 사면도 실시한다. 이는, 1998년에 이어 두 번째. 이번 사면과 포상은 6월 말로 해체되는 전략기획실이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을 위해 내리는 결정이기도 하다. '신경영 선언' 15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7일을 전후해 단행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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