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스페이스 X' 885억원 추가 투자
미래에셋그룹, '스페이스 X' 885억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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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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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885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스페이스X는 우주탐사를 위한 '스타십 프로젝트'로 유명세를 탔다. 주요 주주로는 머스크 CEO와 베일리 기퍼드, 알파벳, 세쿼이아캐피털 등이 있다.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은 2023년 최초로 민간인을 태우고 달 여행을 떠난다.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후원하는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은 지난 9일 참여멤버 8인을 공개했다. 한국인 중 가수 '빅뱅' 멤버 탑(최승현)이 포함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미래에셋글로벌섹터리더투자조합1호에 885억원을 출자하기로 이사회 결의했다.

미래에셋글로벌섹터리더투자조합1호는 미래에셋캐피탈의 펀드로 글로벌 신성장 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2023년 1월경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스페이스X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스페이스X가 기존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유동화 기회를 위해 투자 라운드를 마련하자, 추가 투자 의사를 밝혔다. 스페이스X의 주당 가격은 77달러다.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1400억달러(약 182조원)로 책정됐다. 올해 7월 투자 라운드의 70달러(기업 가치 1250억달러) 대비 10% 커졌다. 

올 7월 미래에셋은 ‘미래에셋 글로벌 스페이스 투자조합 1호’ 펀드를 조성해 1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164억원)를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 국내 금융사 중 스페이스X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곳은 미래에셋 뿐이다. 미래에셋은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당시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약 3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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