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전기차 시대 트렌드 맞춰"
쌍용차,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전기차 시대 트렌드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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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5년만에 역사속으로
신차에 KG로 앰블럼도 교체
쌍용자동차가 35년 만에 KG모빌리티로 사명이 바뀐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35년 만에 KG모빌리티로 사명이 바뀐다. (사진=쌍용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가 35년 만에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쌍용차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했다"며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내년 3월 예정인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주총에서 정관변경이 승인되면 쌍용차는 1988년부터 이어온 사명을 35년 만에 바꾸게 된다.

쌍용차는 1998년 이후 대우그룹, 채권단,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순으로 주인이 바뀌다 2020년 12월 다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긴 매각과정 끝에 지난 8월 KG그룹의 품에 안착했고 지난달 1년 11개월만에 기업회생절차도 졸업했다.

쌍용차의 사명 변경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원 및 노동조합과 사명 변경과 관련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전기차 시대 트렌드에 맞춰 새 사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G그룹은 쌍용차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투입하며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애쓰고 있다. 그리고 쌍용차는 새 출발을 위해 전사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을 확대했다. 

내년 3월 KG 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앞두고 있는 쌍용차는 향후 전기차 개발 및 출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U100'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고, 2024년에는 코란도 헤리티지(유산)를 이어받은 전기차 'KR10'(프로젝트명)과 전기 픽업트럭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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