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높은 밸류에이션·수급 요인은 주가에 부담···목표가↓"-하이證
"LG엔솔, 높은 밸류에이션·수급 요인은 주가에 부담···목표가↓"-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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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6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장기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엔솔의 주가는 7~8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다양한 완성차 OEM 업체들로 대규모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고점 대비 약 22%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다.

정원석 연구원은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전 세계 2차전지 셀·소재 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 약세장 속 업종 내 높은 밸류에이션과 수급 요인은 단기 주가 흐름에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LG엔솔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90% 늘어난 3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기대치(8조3000억원, 5296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당초 예상 대비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본업의 펀더멘탈 영향이 아닌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변화, 일회성 상여금 반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내년 전기차 수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분위기"라면서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각국의 환경 규제 안을 충족시키기 위해 완성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비중 확대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챙기는 LG엔솔이 확실한 실적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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