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도 못 피한 전세 한파···전주 대비 1%대 하락
강남 아파트도 못 피한 전세 한파···전주 대비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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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들도 전세 시장 한파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강남권 전셋값은 전주 대비 1%대 하락을 보였다.

1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95%로 크게 떨어졌다. 2008년 4월 조사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자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대 주간 하락폭(-0.7%)보다 큰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송파구(-1.43%)와 강동구(-1.39%), 관악구(-1.36%), 마포구(-1.22%) 순으로 전 지역이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78%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는 남양주(-1.17%), 화성(-1.15%), 성남 중원구(-1.13%), 과천(-1.13%), 양주(-1.12%), 고양 덕양구(-1.11%) 등 모든 지역이 떨어졌다.

인천 역시 연수구(-1.20%), 중구(-0.90%), 부평구(-0.79%), 미추홀구(-0.74%), 서구(-0.73%), 남동구(-0.42%) 등 전 지역이 떨어져 전세가격이 0.72% 하락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3% 변동률을 보였고 서울지역은 0.36% 하락했다. 서울 지역별로는 강동구(-0.79%), 마포구(-0.68%), 관악구(-0.59%), 구로구(-0.51%) 등 하락폭이 컸고 상승한 지역없이 모두 하락했다. 

경기는 -0.46%, 인천 -0.48% 변동률을 기록해 수도권 지역은 -0.43% 하락을 보였다. 경기는 성남 수정구(-0.86%), 오산(-0.79%), 수원 장안구(-0.77%), 화성(-0.7%), 군포(-0.69%) 등 전 지역이 하락했고 인천도 연수구(-0.94%), 동구(-0.63%), 중구(-0.62%), 미추홀구(-0.42%)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매수문의가 거의 없고 매도자만 관심이 높은 비중을 보인 20.5을 기록하면서 매수자의 관심보다 매도자 문의가 훨씬 더 많은 침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인천(16.5)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12.3)이 가장 높다. 이어 부산 11.1, 광주 9.3, 대구 6.4, 울산 5.8로 모두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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