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강동구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1%를 넘는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3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는 -0.37%, 전세는 -0.63%로 계속 하락 중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9% 하락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1.22%), 금천구(-0.97%), 도봉구(-0.82%) 등 하락폭이 컸고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김포시(-1.10%), 광명시(-1.00%), 수원시 팔달구(-0.99%), 안산시 상록구(-0.97%), 시흥시(-0.83%), 화성시(-0.78%)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인천 역시 0.43%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부평구(-0.81%), 연수구(-0.70%), 서구(-0.40%), 중구(-0.33%) 등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34%)도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23% 하락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전남(-0.06%), 경남(-0.14%), 경북(-0.23%), 충남(-0.27%), 충북(-0.27%) 등 전 지역이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63%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89%, 서울 -0.90%, 경기도는 -0.92%, 인천은 -0.68% 하락했다. 5개 광역시에서 울산(-0.32%), 광주(-0.44%), 대전(-0.5%), 부산(-0.56%), 대구(-0.61%) 모두 하락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매수문의가 거의 없고 매도자만 관심이 높은 비중을 보인 18.8을 기록하면서 침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인천(15.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17.2)가 가장 높다. 대전 14.3, 부산 11.8, 울산 10, 대구 6.6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