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비상조달라인 확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일본 SMBC은행과 100억엔(7300만달러·약 960억원) 규모의 외화 ESG 커미티드라인 약정을 신규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커미티드라인은 약정을 맺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약속한 한도 내에서 외화를 공급받을 수 있는 조달라인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유동성 경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 외화 확보 수단으로 통한다.
외화 유동성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커미티드라인을 확대해온 신한은행은 이번 약정체결로 기존 달러·유로·위안화 외 엔화 라인을 추가해 비상조달라인 통화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미화 환산 기준 약 11억달러의 외화 커미티드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번 약정은 커미티드라인 약정에 ESG를 연계한 것으로, 조달 자금을 친환경·사회적책임 등 지속가능 관련 자산에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ESG 커미티드라인 신규 약정을 계기로 자금거래 및 ESG 분야에서 두 은행 간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외화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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