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IT 수요 감소 심화···내년 상반기까지 부진"-NH證
"SK하이닉스, IT 수요 감소 심화···내년 상반기까지 부진"-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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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IT 수요 감소가 심화하면서, 실적 부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1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한 8조8000억원, 영업손실 8000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도현우 연구원은 "매크로 악화로 인한 IT 세트 판매와 데이터센터 투자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 영업손실 1조4000억원, 2분기 영업손실 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업황 반전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산을 조절하고 신규 생산시설(Capa) 투자를 줄이는 중"이라며 "SK하이닉스는 내년 설비투자(Capex)를 전년 대비 50% 줄이고 D램, 낸드 제품 위주로 감산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론과 키오시아도 내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투자를 줄이고 각각 20%, 30% 규모로 감산을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이로 인해 내년 업계 전체 출하량 증가폭은 D램 기준 9%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줄어드는 공급은 내년 하반기 예상되는 스마트폰과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회복과 맞물려 내년 하반기 실적 개선과 오는 2024년 18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영업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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