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뚜렷한 매도세에 2370선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62p(0.03%) 내린 2372.4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2.03p(0.51%) 상승한 2385.05에 출발한 지수는 이후 오름폭을 반납해 나가며 오후 하락 반전하며 2760선으로 밀리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경제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1136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4억원, 445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140억3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46%)과 의약품(1.45%), 유통업(0.66%), 철강금속(0.52%), 전기가스업(0.37%), 금융업(0.36%), 보험(0.35%), 기계(0.31%), 종이목재(0.27%), 운수창고(0.20%) 등이 올랐고, 운수장비(-1.52%), 서비스업(-0.71%), 건설업(-0.42%), 비금속광물(-0.40%), 섬유의복(-0.31%), 통신업(-0.24%), 증권(-0.2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34%)와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카카오(0.17%), 셀트리온(1.42%)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1.10%)은 나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49만6500원을 기록, 10월21일(49만9000원) 이후 근 두 달 만에 40원대를 기록했다. 삼성SDI(-1.08%), LG화학(-0.80%), 현대차(-2.45%), 기아(-3.99%) 등도 내렸고,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16곳, 하락 종목이 43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1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p(0.01%) 하락한 715.16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2.42p(0.34%) 오른 717.64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한 뒤 장중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130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