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정점론' 확산···美 기대인플레 5.2%·작년 8월 이후 최저치
'물가정점론' 확산···美 기대인플레 5.2%·작년 8월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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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0.7%p↓···휘발유·식료품·주택 기대물가 둔화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전월比 0.4%p 내린 7.3% 전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미국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이날 발표를 앞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 내 '물가정점론'이 확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5.2%로 전월 조사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하락세의 주재료는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휘발유 가격이 4.7%, 식료품 가격이 8.3%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0.6%포인트, 0.8%포인트씩 축소된 수치다.

주택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1년 후 집값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향후 1년간 임금상승률 전망치도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또한 3년 기대인플레이션율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각각 3%, 2.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씩 하락하는 등 장기 물가 전망도 하락했다.

그 결과 시장 내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이날(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에 대해 시장은 10월 대비 0.4%포인트나 둔화된 7.3%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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