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수출 530억달러 '사상 최대' 예상
올해 자동차 수출 530억달러 '사상 최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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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수급난에도 수출 11.7%, 생산 6.9% 선방
내년, 내수 1.5%, 수출 3.1%, 생산 1.4% 소폭 성장 전망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올해 자동차 산업이 반도체 수급난, 러-우 전쟁, 중국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에도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며 생산과 수출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6일 '2022년 자동차 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난 및 각종 공급망 차질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8432만대 수준으로 평가됐다. 세계 판매에서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1~10월 기준 8.1% 점유율로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3위를 유지했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연초부터 발생한 러-우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로 생산 차질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생산 증가함에 따라 내수 및 수출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5일 올해 우리 자동차산업을 평가하고 내년도 산업여건을 전망한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올해 생산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37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 판매는 친환경차 및 SUV 판매 인기에도 공급 감소로 높은 대기수요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감소한 169만 5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은 친환경차, SUV 등 국산차 판매 호조세 및 환율 효과로 11.7% 증가한 228만대로 협회는 전망했다. 

특히 올해 수출액은 고가 차량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한 53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은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 확대와 반도체 부족 및 연이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노력으로 생산을 확대했다"라며 "정부 또한 공급망 차질 해소 노력이 더해져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 IRA법 피해 최소화, 수출 물류애로 해소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자동차 산업에 대해 강 회장은 "내년 내수 시장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 여력이 위축될 우려도 있다"며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등 다양한 소비 지원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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