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공기업, 사람 자를 계획 없다"
강만수 "공기업, 사람 자를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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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공공기관 민영화 및 통폐합과 관련, 인위적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공기관 민영화는)아직 보고 받은 바 없다"며 "실무협의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초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아직 마음을 정한 것은 없다. 우리 계획이 6월 확정, 7월부터 들어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공기업 직원을 3분의 1 정도 감원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람 잘라내는 것은 처음부터 계획이 없었다"며 "효율화 방법이 논의될 뿐이며, 시장경제에 맡기는 것"이라고 사실상 부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 역시 "공기업 인력감축은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면서 "지금은 고용승계가 원칙"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공기업 직원의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 "사실이 아닐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수가 없다. 지금 사람 자르면 그 사람들 취직할 데도 없는데... 공기업을 민영화하더라도 일정 기간 고용승계를 하도록 하는 게 기본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들의 언급을 조합할 때 약간의 뉘앙스상의 차이는 있지만, 인위적 인력감축은 없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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