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구 금융위원장 © 서울파이낸스 |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저축은행협회(WSBI) 제14회 아태지역 총회' 개최식에서 "금융산업의 대형화, 세계화 과정에서 금융서비스의 양극화가 심화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저축은행 업계의 자율적인 협력과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서민금융공급의 위축으로 수많은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돼 고리의 사금융 시장으로 내 몰리게 되었다"며 "고금리 부담을 견디지 못한 서민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 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축은행은 여전히 소비자금융 분야의 중심"이라며 "사회적·경제적 약자인 서민에 대해 지금보다 더 좋은 금융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저축은행의 조언과 노하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소매금융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WSBI 회원간 협력 강화’를 의제로 한국에서 열리는 금번 WSBI 총회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총회가 소비자금융 특히 저소득층 및 금융소외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금융의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논의되는 아태지역 ATM 네트워크 구축이 서민금융 서비스 공급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호세 안토니오 올라바리에따 회장 등 WSBI 대표단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등 10개국, 16개 아태 지역 회원 기관 대표와 한국의 저축은행 대표들이 참가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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