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커피(스타벅스)마시는 '한국인은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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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선진국보다 55.6% 비싸"...화장품등 7개 품목 '세계 최고'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수입산 캔맥주와 커피 등의 가격이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비싼 매장 임대료나 과다한 유통 마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0일 커피와 화장품 등 7개 품목을 각국의 물가를 반영한 구매력지수(PPP)를 적용해 비교한 결과 스타벅스 커피의 국내 가격은 주요 선진국보다 무려 55.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차이가 너무 크다.

뿐만이 아니다. 수입산 캔맥주는 83.8%, 오렌지주스 가격은 50%, 국내 골프장 이용료는 미국과 일본 등 G7의 평균 가격보다 127.9% 비싼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립스틱과 영양크림 등 화장도 평균 54.8% 비쌌다.
 
조사대상 7개 품목 모두 미국과 일본 영국 등 G7 국가는 물론 중국과 타이완,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12개 도시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가격 차이를 국내 제품에 붙는 각종 세금과 높은 매장 임대료, 과다한 유통 마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공정 거래 행위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벌이는 한편 높은 세율과 병행수입 금지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정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다음달 말까지 자동차 등 국내외 가격차가 큰 품목 10여 개를 더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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