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물가, 고환율·국제유가 반등에 역대 최고치 경신
10월 수입물가, 고환율·국제유가 반등에 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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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전월비 1.5%↑
수출물가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11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서 화물차량들이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서 화물차량들이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달러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반등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입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물가 역시 상승하며,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물가지수가 156.89(2015=100)로 전월 대비 1.5% 상승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9.8%나 상승하며,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지수 상승세의 원인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급격히 상승한데다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수입물가가 훌쩍 뛴 결과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6.66원으로 전월(1391.59) 대비 2.5%, 전년 대비 20.6%나 상승했다. 또한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도 지난 9월 90.95달러에서 지난달 91.16달러로 전년 대비 11.7%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수입물가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나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등 중간재도 1.1% 상승했으며,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물가도 같은 기간 1.8%, 0.5%씩 상승했다. 다만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한 132.9(2015=100)를 기록했다. 2009년 3월(133.22)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6.6%, 화학제품이 1.8%씩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으며,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지수도 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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