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간선거·CPI 발표 앞두고 상승···다우 1.31%↑
뉴욕증시, 중간선거·CPI 발표 앞두고 상승···다우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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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오는 8일 미국의 중간선거와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78p(1.31%) 상승한 3만2827.0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6.25p(0.96%) 오른 3806.80으로, 나스닥지수는 89.27p(0.85%) 상승한 1만564.52로 거래를 마감했다.

통상 중간 선거는 증시에는 호재라는 기대가 있지만,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커지면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50%와 48%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NBC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도 민주당 48%, 공화당 47%로 팽팽한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해 상·하원이 양분되면, 민주당 선호 입법에 제동이 걸려 증시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전망, 침체 우려, 기업 실적 등이 올해는 선거 이슈를 압도할 것이라는 점에서 선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점에서 중간선거보다 CPI를 더 주목하고 있다. 이번 CPI는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2개의 물가 보고서 중 첫 번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 회의 금리 인상 폭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이번 금리 인상에서의 최종금리는 애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을 시사해 시장에 부담을 줬다.

투자자들은 이번 물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져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상 폭을 낮출지를 주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2024년까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 EPS 전망은 226달러에서 224달러로, 내년 전망치는 234달러에서 224달러로, 2024년 전망치는 243달러에서 23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S&P500의 올해 연말 전망치는 3600으로, 내년 연말 전망치는 4000으로 수정하지 않았다.

S&P500지수내 통신, 에너지, 기술, 산업,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임의 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주가는 대량 해고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 생산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일시 타격이 있다고 밝혔음에도 0.4%가량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은 중간선거보다 물가 지표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은 48%를, 0.5%p 인상 가능성은 52%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0p(0.81%) 하락한 24.3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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